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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서원학원 새 재단 인수 협상 마무리

등록 2011-10-20 17:48

465억원 출연 약속
충북 청주 서원대학교가 포함된 서원학원이 새 재단 영입 인수 협상을 마무리했다.

김병일 서원학원 이사장은 20일 서원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 법인의 경영자 우선협상대상자인 손용기(76)씨 쪽과 협상을 벌여 손씨 쪽에서 465억5300만원을 학원에 출연하기로 했다”며 “오는 26일까지 학원 구성원들의 의견을 듣고, 다음달 9일 이사회를 연 뒤, 다음달 중순께 교육과학기술부에 정이사 추천 여부를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원학원이 밝힌 손씨 쪽의 출연 재산은 현금 105억원과 경기 수원, 충북 충주, 강원 횡성 등 9곳의 부동산 156억5300만원, 현대백화점그룹이 지닌 서원학원 채권액 204억원 등이다. 또 해마다 1억원씩 10년동안 장학금을 내놓기로 했다. 재산은 정식이사 선임 전에 모두 출연하기로 했으며, 부동산은 현금화한 뒤 출연한다는 원칙도 정했다.

손씨 쪽은 서원학원이 책임져야 할 각종 부채 등 법정 채권 전액은 법원에 공탁하는 방식으로 변제하고, 교직원 등의 보증채권, 전 이사장 재임 당시 발생한 교비 손실분 등도 정이사 선임 전에 해결하기로 했다.

서원대 교비를 법인 운영비로 끌어 쓰지 않기로 하는 등 법인을 독자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교직원 신분 보장, 학교장(서원대 총장, 산하 중고 학교장) 인사 투명화, 친인척 학교 경영 최소화, 법인 임원 2명 개방 이사 보장 등 민주적으로 학원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김 이사장은 전했다.

그러나 구성원 의견 수렴 과정 또한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재단영입 등을 놓고 서원대 교수 등이 심심찮게 마찰을 빚어 온 데다 손씨 쪽의 출연액을 놓고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김 이사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손씨 쪽의 제안이 서원학원 장기 발전을 확실히 담보할 수준은 아니라 하더라도 현재의 생존 위기를 극복하고 장기 발전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는 수준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며 “사재 대부분을 학원에 투자하는 육영의지와 진정성, 경영 능력이 높이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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