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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고소득층 해외소비 급증…유학·연수비 연간 7조

등록 2005-07-15 12:10수정 2005-07-15 12:11

유학.연수비용이 동반가족 생활비를 포함하면 연간 7조원에 이르는 등 고소득층의 해외 소비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4분기중 해외소비가 가계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6%로 영국의 3%수준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1%포인트가 국내소비로 전환되면 국내총생산(GDP)은 0.9%포인트 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재정경제부가 15일 경제정책조정회의에 보고한 `최근 소비동향 및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한은 국제수지 통계상 작년도 유학.연수 대외지급액은 24억9천만달러로 집계됐다.

그러나 유학생 송금계좌를 거치지 않은 금액과 동반가족의 생활비까지 포함하면 작년에 70억7천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연수생은 작년에 20만1천명으로 전년의 16만4천명보다 22.6%가 늘었으며 초.중.고 조기 유학생수는 2003년에 10만5천명을 기록했다.

또 1인당 300만∼400만원의 고가 해외크루즈(유람선여행) 상품의 증가율은 작년에 60%에 이르렀다.

골프채를 갖고 해외로 나간 사람은 작년에 16만6천명으로 전년의 11만7천명보다 41.9%가 늘었다. 올들어 5월까지 골프 휴대 여행객은 7만3천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고소득층이 주로 이용하는 암치료 해외지출은 연간 1천300억원으로 추정됐으며 전체 해외 의료비 지출은 연간 4천억원 정도로 추산됐다.

연간 2만달러이상 해외 신용카드 사용자의 이용액은 작년에 7억1천만달러로 전년의 4억7천만달러보다 51.1%가 늘었다.

아울러 수입 승용차가 내수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상반기에 3.0%로 작년 평균 2.6%보다 높아졌다.

백화점들의 해외 명품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 1∼5월에 3.3%로 작년 평균 1.0%보다 크게 올라갔다.

이와함께 가계소비중 해외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4분기에 3.6%로 작년 평균 3.1%보다 높아졌다.

조원동 재경부 경제정책국장은 "가계소비 대비 해외소비 비율의 1%포인트가 국내 소비로 전환되면 직접적인 1차효과로 국내총생산(GDP)이 0.5%포인트 올라가고 다른 산업으로의 파급되는 2차효과로 0.4%포인트가 상승한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보고서에서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하는 해외소비 증가세는 자연스런 현상이지만 늘어나는 속도가 너무 빨라 국내 생산과 고용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해외소비를 국내로 돌리기 위해서는 교육.문화.관광.의료 등 국내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고소득층의 수요에 맞춰 고급 상품과 서비스를 공급하고 고급소비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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