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범 서울시 행정1 부시장(왼쪽) 문승국 행정 2부시장 내정자
김상범·문승국 서울시 행정1·2부시장에 내정
박원순 서울시장은 28일 서울시 행정1부시장에 김상범(54) 서울시정개발원장을, 행정2부시장에 문승국(59) 전 서울시 물관리국장을 내정했다.
박 시장이 취임 뒤 첫 고위직 인사에서 서울시 본청 현직 간부 출신이 아닌 인사를 임명해 시 공무원 사회에 새로운 변화를 주려는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그동안 행정 1·2부시장은 통상적으로 1급에서 승진 임명돼 왔다.
일반 행정 분야를 총괄하는 행정1부시장과 기술분야를 총괄하는 행정2부시장은 대통령이 임면권을 갖고 있는 국가직(정무직 차관급)으로, 서울시의 제청에 따라 대통령 재가를 거쳐 실제 임용되기까지는 2~3주 시간이 걸린다. 박 시장은 금명간 두 사람을 임명 제청할 계획이다.
김상범 행정1부시장 내정자는 건국대 행정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24회에 합격한 뒤 1981년부터 서울시 교통국장·감사관·도시교통본부장과 기획조정실장을 지냈다. 미국 위스콘신대를 거쳐 서울시립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땄고, 미국 공인회계사(AICPA) 자격도 갖고 있다.
문승국 행정2부시장 내정자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시립대에서 도시계획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1980년부터 서울시에서 일했다. 그는 성북구 부구청장과 서울시의 균형발전추진본부 도심활성화추진단장, 물관리국장(2급)을 역임하고 2009년에 퇴직한 뒤, 희망제작소 고문을 지냈고 최근 박원순 선거 캠프에 몸담았다.
권혁철 윤영미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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