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새벽 충남 천안에서 발생한 택배 차량 현금 강도 사건 용의자들이 모두 붙잡혔다.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30일 천안 택배 차량 현금 강탈 사건 용의자 ㅈ(31)씨 등 3명을 28일 대전에서 붙잡은 데 이어 이들에게 환전을 해 주기로 한 용의자 ㄱ씨를 29일 역시 대전에서 붙잡았다고 밝혔다.
ㄱ씨 등은 지난 26일 새벽 4시50분께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어시장 앞길에서 택배회사인 ㅂ물류 화물차 운전사 이아무개(41)씨를 폭행한 뒤 차에 실려 있던 1천원권 현금 5천만원이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은 범행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 화면 등을 분석해 이들의 신원을 확인한 뒤 행방을 쫓아 검거했으며, 빼앗아간 현금 5천만원 가운데 4천여만원을 회수했다. 경찰은 이들의 범행이 1분 남짓만에 이뤄진 점 등으로 미뤄 회사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이와 공모했을 가능성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ㅈ씨 등을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31일 오전 범행 동기, 검거 과정 등을 발표할 참이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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