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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안철수 사임 압박에 누리꾼들 “짐바브웨에서나 가능한 일”

등록 2011-10-30 17:44수정 2011-10-31 13:59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자를 선거 기간 중 지지했다는 이유로 한나라당 경기도의회가 안 교수가 원장으로 있는 경기도 차세대융합기술원 예산을 삭감하겠다고 압박한 데 이어 결국 안 교수가 원장직을 사퇴하자 ‘짐바브웨에서나 가능한 일’이라는 등의 한나라당의 구태 정치를 비판하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안 교수의 경기도 차세대융합기술원장 사퇴 소식이 알져진 30일 경기도 의회 누리집에서 한 누리꾼은 “안 원장이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 특정인을 지지했다고는 하지만 원장직을 물러날 정도로 도가 지나쳤다거나 직무를 방임한 것은 아니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이런 일이 짐바브웨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한다”고 꼬집었다.

누리꾼들은 차세대융합기술원 예산 삭감을 거론하며 안 원장의 사퇴를 압박했던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에 대해 “비상식적 행동” “이래서 젊은 층의 표가 적은 것” “다음 선거 때 국민의 뜻을 보여줄 것”이라는 등의 비판을 이어갔다.

경기도의회 민주당도 이날 대변인 논평을 내어 “서울시장 선거에서 뺨 맞고 경기도에서 화 푸는 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공직선거법 60조 및 정당법 22조에 따른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합법적인 선거운동의 자유를 부정하는 한나라당의 주장은 그야말로 무지의 전형”이라며 “행정사무감사를 해보기도 전에 안 원장의 행동을 문제삼아 예산 전면 중단 운운하는 것은 협박정치의 전형이고 한나라당은 예산 지원을 중단할 아무 근거도 없다”고 지적했다. 민노당 경기도당도 이날 논평을 통해 “안 교수에 대한 한나라당 도의원들의 압력은 국가 미래에 재앙”이라고 비판했다.

경기도 수원 광교테크노밸리에 있는 차세대융합기술원은 경기도가 부지와 건물을 서울대에 무상으로 빌려주고 매년 도비 35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한나라당은 서울시장 선거를 앞둔 지난 24일 논평을 통해 안 원장의 박원순 후보 지지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위배 행위라며 35억원의 예산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고, 안 교수는 지난 28일 차세대융합기술원장직을 사임했다.

수원/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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