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관광객 5천명 피해 예상
타이 푸켓항공은 17일부터 취항할 계획이던 인천-푸껫 사이의 항공기 운항을 포기하기로 결정하고 건설교통부에 운항 포기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건교부로부터 인천-푸껫 노선에 대한 운항 승인을 받은 뒤 취항을 추진했지만 태국 본사가 채산성이 맞지 않고 여행객 모집이 어려운 점 등 여러 이유로 운항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빠른 시일 안에 건교부에 이 노선에 대한 항공기 운항 포기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건교부에 운항 포기 신청서가 접수되면 25일 이내에 취소 여부가 결정된다.
이 항공사는 현재 인천-방콕 노선에 매주 3회(월·수·금요일) 운항하고 있으며, 당초 17일부터 인천-푸껫 노선에도 주 2회(화·목요일) 취항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푸켓항공 쪽의 갑작스런 운항 포기 결정에 따라 해당 항공편을 예약해 놓은 5천여명의 여행객들이 환불을 요구하는 등 문의전화가 잇따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다른 항공사가 푸껫에 취항 계획을 갖고 있는 등 여러 이유로 본사가 고민 끝에 운항 포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안다”며 “예약 고객은 총판대리점을 통해 다른 항공기로 여행할 수 있게 하는 등 피해가 없도록 조처하겠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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