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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관광공사 카지노 사업장 선정 특혜설 ‘모락모락’

등록 2005-07-16 15:56수정 2005-07-16 16:01

민간 심사위원 심사기간 ‘단 이틀’, 초고속 선정 이유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장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민간 심사위원들의 심사 기간을 이틀로 잡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광공사의 졸속 심사 문제가 확산되고 있다.

16일 당시 심사위원으로 카지노 사업장 실사에 참여한 A씨는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당시 이틀동안 다섯 군데의 카지노 후보지에 대한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벌여야 했고 그나마 이동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허비해 제대로 된 검증을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A씨는 \"작년 11월11일 오전 9시30분 쯤 집결지인 서울 중구 모 호텔에 모여 공사측으로부터 개략적인 심사기준 등을 설명받고 신청 서류를 씐 것이 서류심사 작업의 전부였으며, 현장 실사 과정에서 서류를 보면서 신청자측과 질의 응답을 한 시간도 30-40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결국 심사위원들은 심사 첫날 오전 두세 시간 정도만 신청업체 다섯 곳의 서류를 검토할 수 있었으며 이마저도 관광공사의 설명 시간을 빼면 서류검토 시간은 더 줄어들 수 밖에 없다.

거기다 체점 기준도 재무제표는 심사기준에서 비중이 5% 정도밖에 되지 않았고 제출된 서류에 기재된 내용의 진위 여부를 파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이에 대해 관광공사 관계자는 \"심사 기간이 길어지면 보안이 샐 우려가 있어서 이틀간 진행했을 뿐이며 심사위원들로부터 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의제기도 없었다\"며 \"만일 심사위원들이 문제를 제기했다면 얼마든지 심사 기간을 연장할 수 있었다\"고 해명했다.

관광공사는 \"심사는 심사위원들이 합숙을 하면서 진행됐기 때문에 합숙소에서 충분히 서류검토를 할 수 있었고 실사 시간은 충분히 주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카지노 추진과정부터 일부 정치권의 반대와 특정 업체에 대한 특혜설이 불거져 나왔음에도 정작 사업장 심사는 이틀간 초고속으로 진행된 것으로 드러나 카지노 사업을 둘러싼 의혹의 불씨는 쉽사리 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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