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후 아시아나 조종사노조가 24시간 파업에 돌입하고 대한항공 조종사노조가 준법투쟁 중인 김포공항 계류장에 양대 항공사 비행기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
20여개 쟁점사항 합의 못해, 노조 16일 소집명령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는 16일 사측과 단체협약 갱신 교섭을 벌였지만 끝까지 이견을 좁히지 못해 17일 낮 12시를 기해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7일부터 아시아나 소속 항공기의 파행 운항이 불가피해 여름 성수기를 맞아 `항공대란\'이 빚어질 것으로 보여 국내외 여행객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양측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막판 교섭을 벌여 몇 차례 정회하는 등 진통을 거듭하며 오후 7시55분께까지 20여개 핵심 쟁점 등 78개 미합의 사안을 놓고 협상했지만 입장 차이가 워낙 커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임무 수행을 위한 이동시간을 연간 총 비행시간(1천시간)에 포함 △이동시간에도 비행수당 지급 △노조간부 징계시 노사 합의 △정년 만 58세(이후 2년간 촉탁 위촉해 만 60세까지 보장) 등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노조가 요구하는 내용 중 상당수가 회사의 인사ㆍ경영권을 침해하고 근로조건 개선 요구도 사회적인 정서나 사내 일반 직원과 형평성에 어긋나는 주장들이 많아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조종사노조는 이날 저녁 노조원들에게 소집명령을 내리고 향후 투쟁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파업 예고시각인 17일 낮 12시까지 시간이 남아있어 노사간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조종사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새로운 안을 내놓는다면 협상에 임할 수 있다. 하지만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전면파업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파업 중에도 사측이 원한다면 교섭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파업 시한까지 협상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대화로 문제를 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종사들이 파업을 하더라도 첫날은 정상 운항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17일은 국내선 159편, 국제선 117편 등 당초 예정돼 있는 288편의 항공편이 모두 정상 운항된다\"고 말했다. 17일 첫 출발 항공편은 국내선의 경우 오전 7시 김포발 제주행 OZ8903편이며 국제선은 오전 9시 인천발 마닐라행 OZ70편이다.
회사 관계자는 \"파업 시한까지 협상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대화로 문제를 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종사들이 파업을 하더라도 첫날은 정상 운항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17일은 국내선 159편, 국제선 117편 등 당초 예정돼 있는 288편의 항공편이 모두 정상 운항된다\"고 말했다. 17일 첫 출발 항공편은 국내선의 경우 오전 7시 김포발 제주행 OZ8903편이며 국제선은 오전 9시 인천발 마닐라행 OZ70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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