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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항공사ㆍ공항 조종사 파업 대책은

등록 2005-07-16 20:46수정 2005-07-16 20:46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가 16일 단체협약 갱신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예고한 대로 17일 총파업에 나서기로 결정해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맞아 여행객 등 항공 이용객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과 인천국제공항공사ㆍ한국공항공사 등 공항 당국, 건설교통부와 서울지방항공청 등 관계기관도 파업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파업 즉시 국제선 위주로 외국인 조종사와 비노조원을 투입, 항공기를 운항할 예정이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국내선을 중심으로 운항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측은 16일 오전까지 예약을 접수하면서 고객들에게 `파업이 일어날 경우 정상운항이 안될 수 있다. 파업이 시작되면 일정을 안내하겠다'고 공지하는 등 파업에 대비했다.

조종사들의 전면파업시 가장 우려되는 분야는 국제선. 한번 운항하면 며칠간 현지에 체류해야 하는 만큼 파업이 2∼3일만 지속돼도 파행운항으로 인한 혼란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인천공항을 운영하는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러한 상황을 염두에 두고 `파업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놓고 이미 운영에 들어갔다.

운영본부장이 총괄 책임을 맡아 상황반ㆍ운항지원반ㆍ여객처리 지원반ㆍ안전보안 지원반 등을 가동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파업이 실행되면 예약승객에 대해 결항 예정편에 대해 안내방송을 내보내고 지연ㆍ결항 정보를 수시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공항 내 불법집회나 승객 소요에 대비, 인천공항경찰대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협조해 시설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포공항 등 전국 지방공항을 관할하는 한국공항공사도 `비정상운항대책본부'를 구성했으며 파업이 시작되면 항공기 결항에 따른 단계별 대응방안과 승객 수송대책을 실행에 옮길 예정이다.

그러나 조종사들이 파업에 들어갈 경우 사실상 대체 인력이 없는 상태여서 승객들의 불편 해소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는 현재 826명(내국인 763명ㆍ외국인 63명)이며 이 중 조합원은 516명, 비조합원은 310명이다.

회사측은 파업이 실행되면 비노조원과 외국인을 국제선을 중심으로 투입해 파행운항을 최소화할 방침이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태여서 승객 불편과 혼란이 극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항 관계자는 "조종사노조가 성수기에 승객들의 불편을 담보로 삼아 파업에 나서는 것은 명분 없는 파업이라는 비난 여론에 직면할 것이다. 국민의 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고 국가경제에 지장을 주는 파업은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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