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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검찰 ‘희망버스’ 송경동 시인 영장 청구

등록 2011-11-17 22:10

특수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
“무리한 구속수사 강행” 비판
정리해고 철회를 촉구하며 309일 동안 크레인에서 고공농성을 벌인 김진숙(5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산본부 지도위원을 지지하러 전국 시민들에게 ‘희망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가자고 제안했던 송경동(44) 시인과 정진우(42) 진보신당 비정규노동실장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부산지방검찰청 공안부는 17일 건조물 침입, 특수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이들의 구속영장을 부산지방법원에 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송씨 등이 폭력시위를 주도적으로 이끌었기 때문에 구속수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시인 등은 지난 6~10월 부산·서울에서 다섯 차례 ‘희망버스’를 기획하고 경찰의 해산명령에 불응해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밤에 거리행진을 벌이도록 주도한 혐의와 함께, 1차 희망버스가 부산을 방문한 6월12일 새벽 김 지도위원이 농성중인 영도조선소 안에 무단으로 들어간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송 시인 등이 경찰의 출석요구에 불응하자, 경찰은 7월26일과 10월20일 각각 두 사람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두 사람은 지난 15일 저녁 7시25분께 영도경찰서에 출석한 뒤 경찰의 주요 질문에 묵비권을 행사했다. 이들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18일 저녁까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김진숙 지도위원의 구속영장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과 희망버스 기획단은 “정리해고에 반대하는 전국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희망버스를 탄 것인데 특정인한테 조직적 책임을 지우려는 것은 부당하다”며 “국회 중재안을 받아들여 노사가 이례적으로 합의에 이르렀는데 검찰이 무리하게 구속수사를 강행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경찰은 부산에서 열린 네 차례의 희망버스 행사에서 밤에 도로에서 시위를 벌인 혐의 등으로 257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136명한테 출석요구서를 보낸 상태라고 밝혔다. 부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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