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학년도부터 대학 10곳 가운데 6곳은 편입학 정원이 35%나 줄어, 편입학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인적자원부 관계자는 17일 “올 연말 시작되는 2006학년도 편입학부터 정원을 교수확보율에 따라 차등산출하도록 해 지난해 수준으로 뽑을 수 있는 대학은 10%대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편입학 정원의 지나친 증가로 지방대 공동화, 교육의 질 저하를 부른다는 지적에 따라 2006학년도부터 교수확보율이 90% 이상일 때만 1·2학년 제적자의 100%를 뽑을 수 있도록 했다. 85~90%이면 제적자의 95%, 60% 미만이면 제적자의 65%만 뽑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기준 교수확보율이 90% 이상으로 제적자의 100%를 모두 채울 수 있는 대학은 174개대 가운데 23개대(13.2%)에 지나지 않는 반면 제적자의 65%만 뽑아야 하는 교수확보율 60% 이하의 대학은 106개대(60.9%)에 이른다. 따라서 매년 4만명 이상이던 편입학 정원은 내년부터 3만명 안팎으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경쟁률이 수십대 1이었던 의대 학사편입학도 2006학년도부터 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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