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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검찰, 최재원 SK 부회장 형사처벌 방침

등록 2011-11-23 21:00수정 2011-11-24 11:32

“자금 유용에 적극 관여…다음주 소환조사”
김준홍 베넥스 대표 ‘1180억 횡령혐의’ 영장
최태원(51) 에스케이(SK) 회장 일가의 선물투자 관련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베넥스인베스트먼트(베넥스)를 이용해 에스케이 계열사 자금을 유용한 과정에 최재원(48) 수석부회장이 적극 관여한 사실을 확인했다. 최 부회장에 대한 형사처벌 방침을 정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중희)는 다음주 최 부회장을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에스케이 계열사 18곳의 투자금 2800억원 중에 500억여원이 최 회장의 선물투자에 사용됐다고 보고 있다. 베넥스에 들어간 투자금이 최 회장의 선물투자를 대행한 김원홍(해외 체류 중) 전 에스케이해운 고문의 계좌로 흘러들어간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검찰은 최 부회장을 상대로 최 회장의 지시 여부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23일 최 회장 일가 회삿돈 횡령의 ‘실행자’로 볼 수 있는 김준홍(45) 베넥스 대표에 대해 1180억원 횡령·배임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김씨가 에스케이 투자금 900억원을 최 회장의 선물투자금으로 유용하고, 베넥스 투자금 100억원을 개인적으로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의 횡령)를 적용했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실제로 선물투자에 유용된 액수는 500억원이지만, 베넥스에서 먼저 돈이 나간 뒤 최 회장 일가가 저축은행에서 대출받은 돈으로 이를 메꿔넣고 하는 과정이 계속해서 반복됐기 때문에 베넥스에서 들고 난 돈을 모두 합치면 900억원 정도가 된다”고 말했다.

또 김씨에겐 최 부회장의 지인들이 보유한 컨설팅업체 ㅇ사의 주식을 비싼 값에 사들여 베넥스에 180억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특가법 배임)도 추가됐다. 김씨는 검찰 조사에서 “김원홍씨와 개인적으로 금전거래를 한 것에 불과하고, 2~3개월 뒤에 이자까지 쳐서 돌려받았다”고 진술했지만, 검찰은 최 회장 일가의 지시가 없이는 이런 거래가 어렵다고 보고 있다. 김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25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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