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일까, 지하철일까?\"
연료전지를 에너지원으로 버스처럼 일반도로를 달리기도 하고 전용궤도를 자동운전으로 운행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차량이 국내에서 개발되고 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지난 2003년부터 29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 오는 2009년 개발완료를 목표로 버스에 지하철의 장점을 도입한 `신에너지 바이모달(Bimodal) 저상굴절 차량\'을 개발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저상굴절 차량이란 노약자나 어린이, 장애인에게 불편했던 버스의 탑승 계단이 없고 차량과 정류장의 높이 차도 거의 없어 유모차, 휠체어로 쉽게 탑승할 수 있는 차량을 말하는 것으로 최근 국내에 외국산이 도입돼 일부 운행되고 있다.
철도연구원이 개발중인 차량은 이같은 저상굴절 차량에 차세대 무공해 동력원인 연료전지를 사용하고 전용 자기궤도와 일반도로에서 모두 운행할 수 있는 `신에너지 바이모달\' 방식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운행되고 있는 저상굴절 버스와는 달리 전자기 안내궤도를 따라 운행하므로 자동운전과 정밀정차가 가능하다.
연구책임자인 목재균 선임연구원은 \"수도권 출퇴근 시간대 및 상시 만성적 교통난 지역을 위해 중앙 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되고 있으나 이는 초기단계의 간선 급행버스체계\"라면서 \"신에너지 바이모달 저상굴절 차량이 간선 급행버스체계에 도입되면 교통난 해소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운전으로 궤도를 따라 움직이므로 좁은 도로에서도 운행할 수 있고 시간적으로도 운행의 정확성을 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지하철처럼 정류장을 크게 만들 필요가 없는 등 정류장이나 전용궤도 설치에 따른 인프라 비용도 ㎞당 수십억원으로 저렴하다고 목 연구원은 덧붙였다. 2003년에 시작된 이 연구사업은 2009년께 시범차량을 제작, 국가 시범사업 노선에서 시험운행을 거쳐 간선급행 버스체계를 대체할 예정이다. 현재 건설교통부의 지원하에 다수의 대학이 핵심연구를 수행중이며 현대자동차, 대우버스 및 한국화이바 등도 매칭 출자로 참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또 지하철처럼 정류장을 크게 만들 필요가 없는 등 정류장이나 전용궤도 설치에 따른 인프라 비용도 ㎞당 수십억원으로 저렴하다고 목 연구원은 덧붙였다. 2003년에 시작된 이 연구사업은 2009년께 시범차량을 제작, 국가 시범사업 노선에서 시험운행을 거쳐 간선급행 버스체계를 대체할 예정이다. 현재 건설교통부의 지원하에 다수의 대학이 핵심연구를 수행중이며 현대자동차, 대우버스 및 한국화이바 등도 매칭 출자로 참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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