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국회의원을 모욕했다며 개그맨 최효종(25)씨를 상대로 제기한 고소를 취소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9일 “강 의원 대리인이 이날 오전 고소 취소장을 냈다”며 “이에 따라 최씨에 대해서는 각하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고소인이 주장하는 근거를 확인하기 위해 강 의원 쪽에 출석을 요구했으나, 28일 강 의원이 고소를 취소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와 친고죄 처리 원칙에 따라 각하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전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아나운서들이 저를 상대로 제기한 12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이 최근 기각됐다”며 “최효종씨에게 고소를 취소하겠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저 하나 살려고 최효종씨를 이용했다는 비난에 대해서는 솔직히 최씨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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