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동안 같은 동네에 사는 초등학생을 성폭행한 50대 남자가 경찰에 구속됐다.
충남지방경찰청 수사과는 18일 한모(56.무직.대전 대덕구 장동)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1998년 대전 대덕구 장동으로 이사온 뒤 이웃집에 살고 있는 당시 초등학교 2학년인 A양을 성추행하는 등 중학생이 된 최근까지 8년동안 자신의 집 등에서 A양을 성추행, 성폭행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한씨는 심장병을 앓고 있는 A양이 할머니와 혼자 지낸다는 것을 알고 집안일 등을 도와주며 접근해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양이 중학생이 된 후 경찰에 성폭행 사실을 신고하겠다고 하자 A양의 휴대전화에 `신고를 하면 할머니와 주위 사람들에게 알리겠다'며 협박해 온 것으로 밝혔다.
한씨는 이 같은 짓이 A양의 가족들에게 알려져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자, 중국으로 도피까지 하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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