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훼손 고발사건 관련
‘1억원 회원제’ 진위 파악
‘1억원 회원제’ 진위 파악
경찰이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나경원 후보가 1억원짜리 피부클리닉에 다닌다’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고발 사건과 관련해, 강남에 있는 해당 피부클리닉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30일 오후 강남구 청담동 ㄷ피부클리닉을 압수수색했으며, 진료기록 장부 등을 확보해 분석중이라고 1일 밝혔다.
서울청 관계자는 “진위 여부를 판단하려면, 이 피부클리닉이 정말 고가의 회원제로 운영됐는지 등을 파악하는 게 우선”이라며 “피부클리닉 원장을 상대로 관련 사실에 대한 진술을 받았으며, 진료기록과 환자명부 등 일부 자료를 압수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허위사실 유포 외에 명예훼손 혐의가 적용될 수 있는지 등도 함께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앞서 지난 18일 나 후보 캠프 관계자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가 진행중이라 혐의 사실이 드러났는지 여부를 밝힐 수는 없다”며 “압수물 분석이 끝나야 피고발인 가운데 소환자가 있을지 등을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 후보 쪽은 지난 10월24일 “1억원 피부과 이용 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김어준씨, 김용민 시사평론가, 주진우 <시사인> 기자, 정봉주 전 의원 등 나꼼수 진행자와 이용섭 민주당 의원 등 7명을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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