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간암 투병 아버지에 간 60% 떼어준 아들

등록 2011-12-05 08:54

라태건 일병(사진 오른쪽)
라태건 일병(사진 오른쪽)
라태건 일병 “사랑에 보답”
해군 특수전 요원 꿈도 접어

“지금까지 아버지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해야죠.”

간암으로 투병중인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간 60%를 떼어준 라태건(21) 일병의 말이다.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소속 이작도 전진기지에서 헌병으로 복무중인 라 일병은 지난 6월 간세포암종 진단을 받은 아버지가 간경화증으로 병세가 악화하자 자신의 간을 이식해주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수술을 결심하기까지는 고민도 있었다. 해군 특수전 요원이 꿈인데, 수술로 군 복무를 계속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라 일병은 징병 신체검사에서 공익근무 판정을 받았으나 재검을 요청해 결국 현역으로 입대하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서울아산병원에서 간 60%를 아버지에게 이식하는 7시간의 대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라 일병은 4주간 입원한 뒤 퇴원한다. 아버지는 9주간의 회복기간을 거쳐 병실을 나설 예정이다. 라 일병은 “힘든 일이 있어도 자식들 앞에서는 항상 강인한 모습만 보이던 아버지를 위해 앞으로도 아들의 몫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