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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희망버스 이어, 쌍용차에 ‘희망텐트’를

등록 2011-12-06 17:50수정 2011-12-06 21:30

경찰, 강력대응 방침
노동자 무더기 정리해고 문제 해결을 위해 쌍용자동차에 ‘희망텐트’가 쳐진다. 한진중공업 사태에 등장한 ‘희망버스’에 이은 또다른 연대의 힘을 보여주려는 노동계의 기획이지만, 경찰은 사실상 원천봉쇄 방침을 밝혀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은 7일 오전 11시 서울역 앞에서 쌍용차 희생자 합동 위령제를 지낸 뒤, 이날 오후 2시부터 경기도 평택 쌍용자동차 공장 앞에서 해고자 복직 결의대회와 ‘희망텐트’ 설치 행사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시민·사회 연대를 끌어내려는 희망텐트는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을 중심으로 금속노조 산하 사업장 조합원 300~500명(경찰 추산 400여명)이 함께할 예정이다. 노조는 우선 7~8동으로 텐트촌을 만든 뒤 쌍용차 정리해고 문제 해결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하기로 했으며, 전국적인 연대를 통해 희망텐트 수를 늘려갈 계획이다.

그러나 경찰은 집회 신고한 쌍용차 공장 앞 결의대회는 허용하되, 희망텐트 설치는 불법 장기농성이 우려되는 행위인 만큼 엄정 대처한다는 방침을 세워, 행사 참가자들과 충돌이 우려된다. 경찰 관계자는 “희망텐트는 도로법과 도로교통법을 위반하는 것은 물론 불법 장기농성이 이어질 경우 회사 쪽과 충돌 가능성도 있는 만큼 텐트 설치를 허용할 수 없을 것”이라며 “쌍용차 회사 쪽의 시설보호 요청 등에 따라 평택공장 주변에 9개 중대 900여명을 배치해 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희망텐트는 대량 해고와 휴직 등으로 고통받는 쌍용차 노동자들의 고통을 대내외적으로 알려 서로 용기와 희망을 갖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평화적인 행사에 경찰이 과민하게 대응하면 오히려 폭력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09년 8월 쌍용차 대규모 해고사태 이후 지금까지 해고 노동자와 가족을 포함해 모두 19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희생자가 늘어나고 있다. 수원/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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