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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벤츠 검사’ 연루 변호사 구속

등록 2011-12-09 21:34

‘수사기관 로비’ 금품 받은 혐의
부산지방법원 임경섭 영장전담판사는 9일,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이 고소당해 경찰 조사를 받게 되자 수사기관 관계자를 상대로 로비를 해야 한다며 금품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 등으로 검찰이 청구한 부장판사 출신 최아무개(49) 변호사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최 변호사는 “고소당한 여성한테서 받은 금품은 수임료였다”고 주장하는 등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장에 검은색 코트를 입은 최 변호사는 취재진의 질문 공세에도 대답 없이 황급히 부산지방검찰청사로 들어갔으며, 검찰은 전날 법원이 발부한 구인영장을 최 변호사한테 제시한 뒤 법원으로 데려갔다.

전직 여성 검사(36)가 사건 청탁과 관련해 최 변호사한테서 벤츠 승용차 등을 제공받은 혐의를 수사하는 이창재 특임검사팀은 최 변호사를 변호사법 위반, 감금치상, 무고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 변호사는 올해 1월 지인의 옷가게에서 옷을 훔친 혐의로 고소를 당한 이아무개(39·여)씨한테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수사기관 관계자한테 전달해야 한다”며 1000만원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 등을 받고 있다.

부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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