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는 50대 남자가 음주 운전으로만 생애 통산 23번째로 경찰에 붙잡히는 기록을 세우고 철창 속에 갇힐 운명에 처했다.
포리루아에 사는 올해 56세의 이 남자는 특히 면허취소가 된 상태에서 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나 무면허 운전도 이번으로 통산 27번째를 기록했다.
19일 뉴질랜드 일간 도미니언 포스트에 따르면 이미 음주운전 등으로 18개월 동안 감옥생활을 경험했던 그는 지난 16일 오후 1시쯤 국도에서 술을 마시고 비틀거리는(?) 운전을 하다 다른 운전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스티브 켄드릭 경사는 음주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혈중 알코올 수치가 법정 허용치의 3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남자의 행동은 법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켄드릭 경사는 "그 정도 수치는 만취한 상태로 다른 차와 충돌하지 않은 게 다행스러울 정도"라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징역형에 처해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남자는 오는 22일 포리루아 지방 법원에 출두해 재판을 받게 되는데 그의 자동차는 이미 압수됐다.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붙잡힌 이 남자의 기록은 뉴질랜드에서 두 번째로, 최악은 26번 음주 운전으로 인한 위반 사례가 있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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