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의 설립자이자 초대 사장인 감의도(본명 에드워드 오토 디캄프) 목사가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방송인 명예의 전당'에 오른다.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은 제5회 '방송인 명예의 전당' 헌정자로 감의도 목사와 장종선 전 동양방송 이사 겸 여의도제작본부장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조선말 한국에 파송된 미국 선교사의 아들로 서울에서 태어난 감의도 목사는 선교활동을 벌이다 해외로 추방당하기도 했으며 1954년 우리나라 최초의 민영방송인 CBS를 설립했다.
감 목사는 1976년 정년퇴임까지 22년 동안 CBS의 지역 네트워크인 대구와 부산, 광주, 전북방송을 개국해 지역발전과 사회계몽에도 크게 기여했으며 2001년 10월 향년 90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또 한국 TV 미술의 선구자로 불리는 장종선씨는 1961년 KBS 텔레비전 방송국에서 TV 미술을 시작하면서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60년대 한국 TV 무대 미술을 개척하는 데 기여했다.
'방송인 명예의 전당'은 방송진흥원이 방송 발전에 공을 세운 방송인을 선정해 업적과 명예를 기리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제5회 헌정식은 방송의 날인 9월3일 열릴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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