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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국정원 예산은 TV구입비만 있으면 되겠네”

등록 2011-12-21 16:39

원세훈 국정원장.
원세훈 국정원장.
“김정일 사망 TV보고 알았다” 국정원장 발언에
‘무능력’ 조롱하는 누리꾼들 댓글 놀이 이어져

 “3교대로 3명.RT @iama0***: RT @hawk0***: 푸하하!~ TV모니터 요원 한 사람이면 충분하겠네요.ㅋㅋ. RT @mindgood:국정원이 김정일 사망을 TV로 확인했다고 하니 내년도 국정원 예산은 TV구입비만 있으면 될 것 같습니다.”(@badgu***)

 국가정보원(원장 원세훈)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을 “TV 보고 알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트위터에 국정원의 무능력을 조롱하는 댓글 놀이가 이어지고 있다.

 문학평론가인 진중권씨는 트위터(@unheim)에 “예산 1조원 쓰는 국정원, 김정일 사망 TV 보고 알았다”는 언론보도를 인용해 “앞으로 국정원 예산, 조선중앙방송 시청료 수준으로 책정하면 되겠군요. 예산절감의 모범적 사례입니다”라고 비꼬았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진씨의 글을 퍼나르며 “인터넷 보면 되는데 수신료도 아깝다”(문화방송 이상호 기자 @leesanghoC)거나 “최시중이 국정원장 겸직하면 TV 구입비 안 들어도 됩니다”(@Baps***)라고 조롱했다.

 ‘wo***’는 “국정원장, 국방장관과 같이 저도 TV보고 알았습니다”라며 “그래도 국정원 예산은 지급되어야겠죠? (TV시청료 반드시 포함해서) 국정원의 주요 정보 취득통로인데”라고 말했다. ‘parkcathe***’는 “나도 TV 보고 알았는데, 국정원장이나 나나 (정보 취득 수준이) 그게 그거네요”라고 썼다.

 ‘rickyd***’은 “국정원이 김정일 사망한 지 2일이 지나도록 아무것도 모르는 건 국정원이 아니라 동네원 아니냐”며 “어떻게 국정원에서 모를 수 있어? 국가 안보가 달린 일인데…. 불안해”라고 말했다.

 ‘SamuelWK***’는 “전두환 때는 군과 안기부는 이렇게 직무유기를 하지는 않았다”며 “이건 국정원 직원들의 보이콧으로 사료됨. ‘빅엿’을 수장에게 먹인 거 쥐”라고 썼다.

 비난의 화살은 원세훈 원장으로 향해 그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eston***’은 “김정일 사망 장소 논란 키운 국정원장. 원(한)세 훈이! 오세 훈이! 1살짜리 5살짜리들이 사고 많이 치네”라고 썼다.


 ‘xfil***’는 “원세훈 원장을 경질해야 한다”며 “국정원의 비전문 수뇌부가 국정원을 ‘숙박원’으로 전락시켰다. 정말 어이없는 낙하산”이라고 비난했다.

  김성호 전 국회의원(@sh4corea)도 “원세훈, 아직도 국정원장? 김정일 사망 방송 보고 알았다? 그럼 뭐 하러 그 많은 예산 들여 정보기관 운영하나”라며 “어제 김정일 사망 루머수준 국회에 보고한다. 창피해서 어떻게 아직도 국정원장 자리에 있나? MB 정부, 책임과 염치 아는 인물 그렇게 없느냐”고 맹비난했다.

 

 박종찬 기자 pj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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