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내년부터 학교폭력 실태조사

연 2회…상담사 1800명 배치

학교폭력 전문상담사 1800명이 초·중·고등학교에 배치된다. 매년 두번씩 전국 초·중·고를 대상으로 학교폭력 피해 실태를 조사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대구의 한 중학생이 왕따를 못 견디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해, 이런 내용을 담은 ‘학교폭력 예방 및 학생보호 정책’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교과부는 당장 내년부터 매년 3월과 9월에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시·도교육청과 협의하기로 했다. 학교폭력 전문상담사 1800명을 일선 학교에 배치해 학생 상담을 강화하고, 공익근무요원을 학교안전 보호 보조인력으로 활용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전국 126개 교육지원청에 설치된 위센터(WEE센터·학교 부적응학생 지원센터)를 학교폭력 지원센터로 추가 지정해 전문상담사를 배치하기로 했다. ‘따돌림 예방 및 대처 프로그램’도 개발해 내년 1학기부터 학교폭력 예방 교육에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교과부는 덧붙였다.

교과부는 26일 오전 서울 정동의 ‘달개비’ 레스토랑에서 시·도 부교육감 회의를 열어 이러한 대책을 협의할 계획이다. 진명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