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앱 등 신고창구 다양화
경찰이 각 경찰서에 학교폭력 전담팀을 만들고 사건수사를 경찰서장이 총괄 지휘하기로 하는 등의 학교폭력 근절 대책을 내놨다. 경찰청은 28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학교폭력 근절대책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번 대책의 내용을 보면, 경찰은 청소년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학교폭력 신고 접수창구를 온·오프라인으로 다양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스마트폰용 학교 폭력 신고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117’ 학교폭력 상담·신고 전화에 대한 홍보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아동·여성·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종합지원 사이트인 인터넷 포털 ‘안전 드림(Dream)’ (safe182.go.kr)을 통해 피해신고 및 상담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학교폭력 사건에 대한 대응 강도도 높이기로 했다. 경찰은 전국 경찰서에 ‘학교폭력 안전 드림팀’을 만들어, 신고가 들어오면 경찰서장이 수사 과정과 대응방안을 총괄 지휘하기로 했다. ‘안전 드림팀’은 추가 피해 및 범죄 예방 교육 등을 맡는 교육 강사, 조사관, 피해자 서포터 등으로 구성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신고자와 신고 내용에 대해서는 철저히 비밀이 유지되므로, 피해자는 물론 가족·친구 등 주변인들도 보복에 대한 두려움 없이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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