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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민주화운동의 상징’ 김근태 위독

등록 2011-12-29 21:55수정 2011-12-29 22:46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진 29일 저녁 김 고문이 입원한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중환자실 앞에서 이해찬 전 총리(왼쪽부터)가 이해동 목사, 우원식 전 의원, 유선호 의원 등과 이야기하며 눈물을 훔치고 있다. 경기도 부천에서 1947년 2월 태어나 보건복지부 장관, 열린우리당 의장을 지낸 김 고문은, 1960년대 서울대 재학 시절 학생운동을 주도해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조영래 변호사와 함께 ‘서울대 운동권 3총사’로 불리기도 했다. 그 뒤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정권까지 재야에서 민주화운동을 펼치며 수배와 투옥을 반복했다. 전두환 정권 시절이던 1985년 9월 민주화운동청년연합 활동을 한 혐의로 붙잡혀, ‘고문기술자’ 이근안 경감한테서 고문을 받았다. 몇해 전부터 고문 후유증으로 파킨슨병을 앓아왔다. 이종근 기자 <A href="mailto:root2@hani.co.kr">root2@hani.co.kr</A>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진 29일 저녁 김 고문이 입원한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중환자실 앞에서 이해찬 전 총리(왼쪽부터)가 이해동 목사, 우원식 전 의원, 유선호 의원 등과 이야기하며 눈물을 훔치고 있다. 경기도 부천에서 1947년 2월 태어나 보건복지부 장관, 열린우리당 의장을 지낸 김 고문은, 1960년대 서울대 재학 시절 학생운동을 주도해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조영래 변호사와 함께 ‘서울대 운동권 3총사’로 불리기도 했다. 그 뒤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정권까지 재야에서 민주화운동을 펼치며 수배와 투옥을 반복했다. 전두환 정권 시절이던 1985년 9월 민주화운동청년연합 활동을 한 혐의로 붙잡혀, ‘고문기술자’ 이근안 경감한테서 고문을 받았다. 몇해 전부터 고문 후유증으로 파킨슨병을 앓아왔다.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서울대병원에서 뇌정맥혈전증으로 치료를 받아온 김근태(64)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29일 갑작스런 장기 기능 저하로 중태에 빠졌다. 중환자실에 입원중인 김 고문은 의사들이 기계장치를 이용해 강제로 호흡을 유지시키고 있을 정도로 위중하다. 병원 쪽은 김 고문의 가족들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게 좋겠다”고 통보한 상태다.

김 고문이 이날 혼수상태에 빠지자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해찬 전 총리 등 수많은 지인들이 병원을 찾아 문병했다.

그는 2006년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왔는데, 고문 후유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 고문은 지난 11월25일 뇌정맥에 혈전이 발견돼 병원에 입원했고 12월10일 딸 병민(29)씨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자 가족들은 그가 파킨슨병 환자였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김 고문은 1985년 민주화청년연합을 결성한 혐의 등으로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전기고문을 받았다. 김 고문과 부인 인재근씨는 이를 폭로해 로버트 케네디 인권상을 받았고 독일 함부르크재단에 의해 ‘세계의 양심수’로 선정됐다.

그는 1996년부터 15·16·17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보건복지부 장관, 열린우리당 의장 등을 지냈다. 2008년 18대 선거에서는 신지호 한나라당 의원과 겨뤘으나 낙선했고, 그동안 정치 전면에 나서지 않으면서 야권통합을 도왔다.

성한용 선임기자 shy9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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