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별세한 조선 마지막 황세손 이구 씨의 빈청이 마련될 창덕궁 낙선재는 근래까지 대한황실의 가족들이 살았던 곳이다.
정면 6칸, 측면 2칸의 단층 팔작 기와지붕으로, 1847년(헌종 13년)에 후궁의 처소로 지어졌다. 지금은 안사랑채 격인 석복헌, 세자의 생활공간으로 덕혜옹주가 사용했던 수강재와 그 부속건물을 통칭한다.
고종과 순종이 편전으로 사용하기도 했고, 해방 후에는 조선조의 마지막황후인 윤황후(순종효황후), 고종의 외동딸인 덕혜옹주가 이 곳에서 생을 마쳤다.
이구씨의 부친인 영친왕과 이방자 여사도 1963년 일본에서 돌아와 낙선재에서 기거했다. 특히 영친왕은 귀국 후 7년여 병원생활을 하다가 1970년 임종 직전 낙선재로 옮겨와 타계했다.
오랫동안 보수를 하지 않아 낡고 부식이 심한 데다 왜색풍으로 증ㆍ개축되는 등 문화유적으로 문제가 많다는 지적에 따라 1992년 10월부터 4년 간 복원공사를 해 지금의 모습이 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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