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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박희태 의장쪽 당협위원장 소환

등록 2012-01-11 21:32수정 2012-01-12 08:49

검찰, 2008년 전대때 ‘30개 당협에 돈봉투’ 조사
‘고승덕에 돈전달’ 전 비서도 불러 경위 집중 추궁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은 11일 2008년 7·3 한나라당 전당대회 때 박희태 후보 쪽의 서울 및 원외조직 관리를 책임졌던 안아무개(53) 당원협의회(당협) 위원장을 불러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이날 오전 안씨의 집을 압수수색하고, 안씨를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안씨가 2008년 전당대회 때 서울지역 30개 당협 사무국장들에게 돈봉투를 돌리라고 지시한 적이 있는지, 그 돈은 누구에게서 받았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다. 안씨는 자신의 지역구 구의원들에게 수천만원과 서울지역 당협위원장 명단, 당협 사무국장 휴대전화번호 등이 적힌 서류를 건넨 뒤 돈봉투를 뿌리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또 2008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고승덕 의원실에 현금 300만원을 전달한 혐의로 박희태 국회의장의 비서 출신 고아무개(41·현 한나라당 ㅇ의원 보좌관)씨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300만원을 전달하게 된 경위를 추궁하며, 당시 돈봉투를 의원실에 돌리라고 지시한 사람이 누구인지, 고 의원뿐 아니라 다른 의원들에게도 돈봉투를 건넨 사실이 있는지, 고 의원의 보좌관한테서 돌려받은 돈봉투를 어떻게 처리했는지 등을 캐물었다. 앞서 고승덕 의원은, 고씨가 당시 들고 온 가방 안에 노란색 현금 봉투가 “잔뜩 들어 있었다”고 말해, 다른 의원에게도 돈봉투가 전달됐을 개연성을 제기하고 “돈봉투를 돌려준 뒤 박희태 당시 대표 쪽 인사에게서 전화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이날 오전 고씨의 경기도 고양시 일산 집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섰다. 검찰은 돈봉투 살포 의혹을 밝혀줄 핵심 인물로 고씨를 지목하고, 지난 10일 고씨의 체포영장을 법원에 청구했지만 기각당했다. 이날 검찰 조사를 받고 밤 11시45분께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나선 고씨는 <한겨레> 기자와 만나 “(돈봉투 전달 혐의를) 부인했다”며 “검찰에서 할 말은 다 했다. 매우 피곤하다. 지금은 말할 때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은 고씨를 다시 불러 보강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김태규 황춘화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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