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지난달 측정 2만802곳 중
“원자력안전원에 분석 맡겨”
“원자력안전원에 분석 맡겨”
서울시가 2001년 이후 시공한 시내 도로를 대상으로 방사선량을 조사한 결과, 1개 구간을 빼고 모두 자연 상태의 방사선량 이하로 측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노원구 월계동 도로에서 방사선량이 기준치 이상 검출돼 이뤄졌다.
서울시는 지난달 6일부터 지난 10일까지 5549개 구간 2만802곳 도로 지점의 방사선량을 측정한 결과, 1개 지점 외에선 모두 시간당 0.5마이크로시버트(자연 상태의 방사선량) 이하의 방사선량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2001년 이후 포장한 총 연장 2422㎞의 도로로, 서울 전역 도로 8142㎞의 29.7%에 해당한다.
1개 구간에선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인 시간당 0.95마이크로시버트의 방사선량이 검출됨에 따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 핵종과 농도에 대한 정밀분석을 맡겼다고 시는 밝혔다. 0.95마이크로시버트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안전 기준인 시간당 최대 1.4마이크로시버트에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점에서 정밀분석을 의뢰했다는 설명이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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