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작업 현장 통제에 반발해 작업장에서 분신해 치료를 받던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엔진사업부 소속 노동조합원인 신아무개(44)씨가 15일 새벽 3시께 숨졌다.
전국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는 15일 “부산의 화상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신씨가 결국 숨졌다”며 “신씨의 장례를 5일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17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구체적 절차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씨는 지난 4일 회사 경영진에게 품질관리 문제를 제기하는 전자우편을 보낸 일로 부서장과 갈등을 빚다가 지난 7일 작업공정 이탈 문제를 싸고 심한 논쟁을 벌였으며, 8일 낮 12시10분께 작업장에서 분신해 중화상을 입었다. 회사 쪽은 공장혁신팀 업무 가운데 현장통제로 인식되는 업무를 조정하고, 관련 내용을 철저히 조사하기로 노조와 합의했다. 울산/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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