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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남·북 강원도 힘 합쳐 금강산 소나무 살렸다

등록 2005-07-20 18:47수정 2005-07-20 18:50

강원도 관계자들이 지난 16~17일 방북해 북한 강원도 임업 관계자들에게 솔잎혹파리 구제용 장비를 전달하고 사용법을 가르치고 있다. 강원도청 제공
강원도 관계자들이 지난 16~17일 방북해 북한 강원도 임업 관계자들에게 솔잎혹파리 구제용 장비를 전달하고 사용법을 가르치고 있다. 강원도청 제공
솔잎혹파리 공동방제…5년간 94%까지 성과
남·북한의 강원도가 2001년부터 공동으로 벌이고 있는 금강산 소나무 솔잎혹파리 방제 작업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는 20일 “그동안 남북이 함께 노력한 결과 지역에 따라 87~94%의 소나무를 고사 위기에서 살려냈다”고 밝혔다.

 금강산의 전체 산림(5만3천여㏊) 가운데 1만여㏊에 이르는 소나무숲이 2000년 솔잎혹파리에 감염돼 자칫 울울창창한 금강송 군락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2001년 6월 산림방제 전문가들을 금강산으로 보내 장비 제공과 함께 사용법을 북쪽 관계자들에게 교육한 뒤 금강산 삼일포 일대 1천㏊의 솔밭에서 첫번째로 솔잎혹파리 방제작업을 했다.

이 작업 이후 4개월 뒤에 벌인 조사에서 92%의 방제효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고, 이듬해 금강산 구룡연 일대 2천㏊에서 벌인 방제작업도 94%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금강산 솔숲 7천여㏊에서 벌인 방제작업이 큰 성과를 거두자 2003년부터는 솔잎혹파리와 함께 잣나무넓적잎벌 방제사업에도 착수하는 등 산림 분야에서 남북 강원도 간의 실질적인 교류협력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올해도 지난 16~17일 강원도 산림관계 전문가 등이 다시 방북해 금강산 구룡연 지역에서 산림 병해충 방제기술 전수를 위한 시범 방제를 하고 2500여㏊ 산림에서 솔잎혹파리와 잣나무넓적잎벌 방제작업을 추가로 벌였다.

 김은기 강원도 산림정책관은 “민족의 유산인 금강산의 산림 보호를 위해 방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10월 중으로 관계 공무원들이 다시 방북해 효과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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