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루 377차례 ‘현장으로’…시민 38명당 1명 이용
지난해 부산에서 119차량이 하루 평균 377차례 출동해 부산시민들이 38명에 1명꼴로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소방본부가 25일 발표한 ‘2011년 구급활동 실적’을 보면, 지난해 119구급대는 모두 13만7483차례 출동했다. 이는 하루 평균 377차례 출동하고 3분51초마다 응급구조에 나선 것이다. 또 같은 기간 119구급대는 9만4059명을 병원 등으로 옮겼다. 부산시민 38명당 1명이 이용한 셈이다.
또 지난해 이송한 9만4059명 가운데 5만1345명(54.6%)이 만성·급성질환 등 질병을 이유로 119구급대를 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4만2714명(45.4%)이 추락과 낙상, 교통사고 등 사고를 당해 119구급대의 도움을 요청했다. 전체 질병환자 5만1345명 가운데 2만2509명(43.8%)이 65살 이상이었다.
여름~가을철(7~10월) 구급환자가 8089명으로 겨울철(11~2월) 7539명보다 550명(7.2%)이 많아 여가활동을 즐기는 시민들이 많은 여름과 가을에 구급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구급환자의 직업은 무직 2만4401명(25.9%), 주부 8263명(8.8%), 학생 5411명(5.8%), 회사원 2844명(3%)이었다. 구급 장소는 가정 5만1524명(54.8%), 도로 1만4204명(15.1%), 주택가 4769명(5.1%), 공공장소 4583명(4.9%)으로 나타났다.
이송의료기관을 정할 때 환자와 보호자가 78.2%, 구급대원 20.8%, 119상황실 등이 1%로 나타나 환자 및 보호자의 의견이 가장 많이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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