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밤 총기 탈취사건이 있었던 강원도 동해시 해안초소 입구에서 군이 현장접근을 통제하고 있다.(동해=연합뉴스)
1명 찌르고 실탄도 빼앗아
민간인 차림의 괴한 3명이 동해안 지역을 육군 초소에 들어와 총기와 실탄을 탈취한 사건이 발생해, 군경이 대비정규전 최고단계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검문과 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20일 저녁 10시10분께 강원도 동해시 송정동 속칭 촛대바위 부근에서 20대 후반의 괴한 3명이 육군 해안초소 안에 들어와 순찰을 돌던 권아무개 중위와 무전병인 이아무개 상병을 흉기로 찌르고 K-1 소총과 K-2 소총 등 모두 2정의 총기와 실탄 30여발이 든 탄창 2개, 무전기 2개를 빼앗아 강릉쪽으로 달아났다고 군 관계자가 말했다. 이들은 이날 해안초소에 들어오기전에 서울 번호판(서울 34 허 ××××) 검은색 뉴그랜저 타고 왔으며, 해안초소에 들어오면서 한명이 인근 길을 묻는 척하며 접근했다는 것이다.
20일 밤 총기 탈취사건이 있었던 강원도 동해시 해안초소 입구 도로. 소초장 권모중위가 피습당해 흘린 핏자국이 선명하다.(동해=연합뉴스)
한편 이상희 합참의장은 상황의 심각성을 감안해 21일 새벽 0시30분께 합참 청사로 출근해 조치상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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