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동해안 순찰군인 흉기습격…괴한 3명, 소총 2정 탈취도주

등록 2005-07-21 02:40수정 2005-07-21 07:52

20일 밤 총기 탈취사건이 있었던 강원도 동해시 해안초소 입구에서 군이 현장접근을 통제하고 있다.(동해=연합뉴스)
20일 밤 총기 탈취사건이 있었던 강원도 동해시 해안초소 입구에서 군이 현장접근을 통제하고 있다.(동해=연합뉴스)
1명 찌르고 실탄도 빼앗아

민간인 차림의 괴한 3명이 동해안 지역을 육군 초소에 들어와 총기와 실탄을 탈취한 사건이 발생해, 군경이 대비정규전 최고단계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검문과 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20일 저녁 10시10분께 강원도 동해시 송정동 속칭 촛대바위 부근에서 20대 후반의 괴한 3명이 육군 해안초소 안에 들어와 순찰을 돌던 권아무개 중위와 무전병인 이아무개 상병을 흉기로 찌르고 K-1 소총과 K-2 소총 등 모두 2정의 총기와 실탄 30여발이 든 탄창 2개, 무전기 2개를 빼앗아 강릉쪽으로 달아났다고 군 관계자가 말했다.

이들은 이날 해안초소에 들어오기전에 서울 번호판(서울 34 허 ××××) 검은색 뉴그랜저 타고 왔으며, 해안초소에 들어오면서 한명이 인근 길을 묻는 척하며 접근했다는 것이다.
20일 밤 총기 탈취사건이 있었던 강원도 동해시 해안초소 입구 도로. 소초장 권모중위가 피습당해 흘린 핏자국이 선명하다.(동해=연합뉴스)
20일 밤 총기 탈취사건이 있었던 강원도 동해시 해안초소 입구 도로. 소초장 권모중위가 피습당해 흘린 핏자국이 선명하다.(동해=연합뉴스)

이어 다른 한명이 갑자기 흉기를 빼내 권 중위와 이 상병을 위협했으며, 나머지 한명은 이들 군인들의 얼굴과 팔을 테이프로 묶고, 입에는 목장갑을 물렸다는 것이다.

이들은 권 중위가 반항하자 오른쪽 위측 팔을 찔러 손목에 10센티미터의 상처를 입혔다.

이들 괴한들은 군인들을 타고온 차량 트렁크에 싣고 가다가 동해 톨게이트에서 언덕 밑으로 버린 뒤 강릉 방향으로 차를 몰았다. 간신히 정신을 차린 군인들은 근처 해군 아파트에 들어가 상황을 알렸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이들 괴한들이 갑자기 달려든데다가 순식간에 일어난 사항이어서 괴한들의 정체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남쪽 민간인들에 의한 범행 등 여러 가능성을 놓고 범인들을 쫓고 있다”고 말했다.

 군경은 이날 밤 사건이 발생하자 곧바로 강원 강릉 동해시 일대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해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한편 이상희 합참의장은 상황의 심각성을 감안해 21일 새벽 0시30분께 합참 청사로 출근해 조치상황을 점검했다.

관련기사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