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시 천곡동 해안초소에서 발생한 총기피탈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과 군 당국이 검문검색을 강화하며 이틀째 검거작전에 나섰으나 행적을 찾지 못해 수사의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경찰과 군 당국은 괴한들이 범행 후 도주에 이용한 `서울 34××××6' 번호의 검은색 뉴그랜저 승용차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괴한들에게 흉기로 제압돼 총기를 빼앗긴 권모 중위가 승용차 트렁크에 갇혀 이동 중 잠시 정차했을 당시 슬라이딩 도어의 문을 여닫는 소리를 들었다는 진술에 따라 공범이 합류해 다른 차량으로 이동했을 개연성이 있어 카니발 등 슬라이딩도어 장착 차량에 대해서도 추적중이다.
경찰은 사건 발생후 40분 뒤인 20일 오후 10시 50분에 군당국으로부터 상황을 접수한 뒤 11시 9분께 각 경찰서에 긴급배치를 지시했으며 5~10분 후인 11시 14분~19분 사이 고속도로 톨게이트와 주요도로 검문소에 배치를 완료했다.
권 중위 등이 동해고속도로 강릉방면 동해터널 입구 100m 전에서 내려진 뒤 10시 49분 상황을 보고하기까지 10~15분이 소요된 것을 감안하면 괴한들은 10시 34~39분께 권 중위 등을 내려놓고 강릉방면으로 도주했다.
괴한들이 강릉을 거쳐 영동고속도로를 통해 도주했다면 경찰이 긴급 배치된 11시 14~19분까지의 소요된 시간 45~50분이면 시속 140~160㎞ 이상의 속력으로 경찰이 배치되기 전에 100여㎞ 가량 떨어진 원주를 빠져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
또 영동고속도로 강릉~원주 간 횡계, 진부, 장평, 면온, 둔내, 새말 등의 톨게이트를 검문없이 통과한 뒤 지방도 등을 통해 잠적했다면 이들의 행방을 찾기가 쉽지 않다.
더구나 경찰은 각 검문소 등에 배치된 뒤 공모에 이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카니발 등의 차량보다는 용의차량으로 지목된 그랜저 승용차만 집중 검문했을 경우 이들의 도주는 더 용이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또 이들이 총기와 함께 빼앗아 달아난 권 중위의 휴대전화에 대해 위치추적을 실시했으나 전원이 꺼져 있어 확인을 할 수 없는 실정이다. 한편 당초 춘천 강촌검문소에서 검문에 불응하고 도주했던 것으로 알려진 카렌스 차량은 알려진 것과 달리 강촌검문소에서 경찰이 뒷좌석과 트렁크까지 확인했으나 특이점이 없었고 말투와 인상착의를 확인한 결과 용의점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검문시 탑승자의 신원을 확인하지 않는 등 문제점이 노출됐다. 경찰은 고속도로 등에 설치된 무인단속기에 촬영된 800여대의 차량을 1차 분석한 결과 용의차량을 발견치 못함에 따라 고속도로 나들목에 설치된 폐쇄회로에 촬영된 차량 확인작업을 비롯해 용의차량 수색에 나서며 괴한들의 행적을 쫓고 있다. (춘천=연합뉴스)
경찰은 또 이들이 총기와 함께 빼앗아 달아난 권 중위의 휴대전화에 대해 위치추적을 실시했으나 전원이 꺼져 있어 확인을 할 수 없는 실정이다. 한편 당초 춘천 강촌검문소에서 검문에 불응하고 도주했던 것으로 알려진 카렌스 차량은 알려진 것과 달리 강촌검문소에서 경찰이 뒷좌석과 트렁크까지 확인했으나 특이점이 없었고 말투와 인상착의를 확인한 결과 용의점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검문시 탑승자의 신원을 확인하지 않는 등 문제점이 노출됐다. 경찰은 고속도로 등에 설치된 무인단속기에 촬영된 800여대의 차량을 1차 분석한 결과 용의차량을 발견치 못함에 따라 고속도로 나들목에 설치된 폐쇄회로에 촬영된 차량 확인작업을 비롯해 용의차량 수색에 나서며 괴한들의 행적을 쫓고 있다. (춘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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