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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뱃길 막히고 교통사고 속출

등록 2012-02-02 19:11수정 2012-02-02 22:13

수도계량기 동파 잇따라
제주도 항공기 결항·지연
혹한이 연일 전국을 강타하면서 빙판길 교통사고부터 항공기 결항, 수도계량기 동파 등 추위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2일 새벽 5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시에서는 총 1151건의 수도계량기가 동파됐다. 이날 0시35분께 종로구 창신동의 수도관이 터지면서 지하철 1·6호선 동묘역의 수돗물 공급이 끊기기도 했다. 서울시는 “수도계량기 동파에 대비해 24시간 상시 기동반을 운영하고 있으니 신고를 받으면 현장에 출동해 신속하게 수도계량기를 교체하겠다”고 말했다.

얼어붙은 눈과 추위로 인해 빙판길 교통사고나 넘어져 다치는 시민들도 속출했다. 이날 새벽 2시54분께 서대문구 홍제동 내부순환로 정릉방향 홍지문 터널에서 택시가 미끄러지면서 터널 벽과 충돌해 승객 장아무개(48)씨가 중상을 입었고, 사고 지점 100m 뒤에서 구급대가 차량을 통제하며 장씨를 구조하던 중 베라크루즈 승용차가 속도를 줄이다 미끄러져 앞서가던 택시를 추돌하기도 했다.

빙판길 낙상사고도 잇따랐다. 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지난달 31일부터 2일 오후 5시까지 빙판길 낙상 신고가 143건 접수돼 이 중 131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소방방재본부 관계자는 “낙상 환자 중 절반이 출퇴근 시간대에 발생하고 있다”며 “춥더라도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지 말고, 사고를 당했을 때 함부로 움직이면 골절 부위의 2차 부상이 우려되므로 119에 신고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기도에서는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6개 시·군에서 모두 43곳의 급수관이 동파됐고, 수도계량기도 327건이 파손됐다. 철원의 아침 기온이 영하 24.6도까지 떨어진 강원도에서는 수도관 5건, 계량기 24건이 파열됐다.

제주 산간에는 대설경보가 내려 항공기가 결항되거나 지연됐다. 이날 아침 7시 제주공항을 출발해 김포로 가려던 대한항공 KE1200편이 눈과 돌풍 경보인 ‘윈드시어’ 현상으로 결항하는 등 7편이 결항하고, 6편이 지연 운항했다. 한라산 윗세오름에 40㎝ 이상의 폭설이 내리면서 한라산 등반도 전면 통제됐다.

보령~외연도 노선 등 충남 서해안 지역 섬을 오가는 7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도 모두 중단되는 등 혹한으로 뱃길도 막혔다.

추위로 휴교 사태도 속출했다. 서울에서는 전체 초등학교의 10%인 54개 학교가 임시휴업을 하고, 140개 학교(26%)가 단축수업을 했다. 유치원도 66곳이 임시휴업을, 13곳이 단축수업을 진행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부터 이틀간 시내 유치원과 학교에서 학교장 재량으로 학생 건강과 안전을 위해 임시휴업 등 교육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3일에도 초등학교 29곳이 임시휴업을, 144곳이 단축수업을 하고 유치원도 30곳이 임시휴업을, 22곳이 단축수업을 할 예정이다. 경기도에서는 5개 초등학교가 개학일을 하루 연기했고, 4개 초등학교는 임시휴교했다.


이경미 홍용덕 허호준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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