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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서대문형무소 안내도우미 해사 생도들

등록 2005-07-21 18:31수정 2005-10-28 10:59

서대문형무소 안매도우미 해사 생도들
서대문형무소 안매도우미 해사 생도들
“조국의 소중함 느꼈습니다”

 “3주의 휴가 중 1주일을 쪼개 옛 형무소 관광안내를 하고 있는데 너무 보람이 있어 기간이 오히려 짧은 것 같습니다.”

서울시 서대문구 현저동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 며칠 전부터 해군 사관생도들이 관광객 안내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기대하지 않았던 말끔한 흰색 제복의 생도들로부터 안내를 받은 관광객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이지만 생도들은 아랑곳 않고 시종 진지한 표정이다.

진해 해군사관학교 이현진(21·3학년) 생도 등 50명은 지난 19일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찾아 24일까지 안내역을 자청했다.

이 곳은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한 독립투사들의 처절한 투쟁의 현장이자 일제가 옥사와 사형장을 차려놓고 투사들을 고문하고 독립정신을 말살하기 위해 발악했던 탄압의 현장이기도 하다.

애국심으로 무장한 생도들은 수업시간에 배운 것을 보충하기 위해 2∼3개월 전부터관련 자료를 모으고 토론을 벌이는 등 치밀한 준비를 해온 덕분에 당시의 정황을 생생하게 설명해 관광객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이들이 서울까지 이동해 봉사에 나선 것은 2001년 동계휴가 중 기말고사 과제인 유적지 답사를 위해 장소를 물색하던 중 ‘형무소가 유적지라니?’라는 호기심이 발동해 몇몇 생도가 이 곳을 다녀온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생도 40여명은 매년 여름.겨울 휴가를 이용해 역사관 안내활동을 폈고 일부 생도가 가세했다.

2002년부터 3년째 안내봉사를 하고 있는 김광희(21·3년) 생도는 "봉사활동을 조직한 선배들의 뜻이 좋아 휴가도 마다하고 참여하고 있다"며 "안내를 하면서 나라를 빼앗긴 민족의 아픔을 확실히 알게 됐고 조국의 소중함을 여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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