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중퇴한 뒤 가출해 몰려다니며 또래 학생들한테서 노스페이스 점퍼 등을 빼앗은 청소년들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학교·학원·쇼핑몰 인근에서 학생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며 금품을 빼앗은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박아무개(17)군과 나아무개(16)군 등 4명을 구속하고, 권아무개(16)군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또 경찰은 이들과 함께 범죄를 저지른 김아무개(17)군 등 15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광진구·동대문구·중구 일대에서 몰려다니며 학생 20여명을 위협해 이들이 입고 있던 70만~80만원대 노스페이스 ‘히말라야’ 점퍼와 신발, 현금 등 1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고, 오토바이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중 상당수는 중·고교를 중퇴하고 가출해 찜질방과 피시방 등에서 서로 친해졌으며, 소위 ‘짱’(대장) 행세를 한 박군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메신저를 통해 범행 계획을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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