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떠다닌다 제보…서울시 자연스러운 ‘해빙’ 현상
“한강에 쓰레기가 둥둥 떠다니고 있어요. 빨리 치우세요.”
이달 들어 서울시 민원전화인 다산콜센터(120)로 “한강에 쓰레기와 지지분한 거품이 떠 있다”는 제보 겸 항의가 날마다 들어오고 있다. 그러나 이는 쓰레기가 아니라, 날씨가 풀리면서 한강 얼음이 녹는 자연스러운 ‘해빙’ 현상이라고 서울시가 15일 밝혔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쓰레기더미로 착각을 일으키는 한강 위 이 물체는 날씨가 풀리면서 추운 겨울 한강을 덮고 있던 얼음이 녹아 마치 북극의 빙하처럼 한강 하류 쪽의 수면 위 이곳저곳을 표류하고 있는 것”이라며 “얼음은 기온의 변화에 따라 녹고 얼기를 반복하면서 몽글몽글한 거품 모양이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해마다 2~3월이면 되풀이되는 자연스러운 해빙 현상이지만, 한강에 표류하던 얼음 표면에 자동차 매연이나 먼지가 많이 쌓이면서 검은색이나 회색으로 변해, 멀리서 보면 마치 오염물질이 한강을 떠다니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올림픽대로, 강변북로나 한강 하류 쪽 교량을 이용하는 차량 운전자들이 멀리서 보면 거품이나 오염물질로 오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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