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엔케이(CNK)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은석 전 외교통상부 에너지자원대사가 17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다이아몬드 매장량 허위 보도자료 배포 경위 등 조사
씨앤케이(CNK)의 다이아몬드 개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17일, 김은석(54) 전 외교부 에너지자원대사를 소환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윤희식)는 이날 김 전 대사를 상대로 2010년 12월 씨앤케이가 카메룬 정부로부터 다이아몬드 개발권을 얻자, 매장량을 부풀린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한 경위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또 2009년 1월, 김 전 대사의 동생과 동서 등 친인척이 씨앤케이의 주식을 사들여 2천만원의 시세차익을 남기게 된 경위도 캐물었다.
그러나 이날 오전 9시30분께 검찰청사에 나온 김 전 대사는 “(씨앤케이 보고서가) 허위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카메룬 광물부 차관 등 정부 관계자들로부터 매장량을 철저하게 체크했다고 들었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김 전 대사는 또 “내가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도 없고, 4억2천만 캐럿이라는 건 외교부 정보보고에도 있었다”며 “징계를 받거나 형사처벌 받을 일을 하지 않았다. 우국충정의 마음으로 일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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