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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무역센터서 폭발물 의심 신고 소동

등록 2005-07-22 15:39수정 2005-07-22 18:02

<<소동 발생 배경 추가>>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가방이 발견됐다는 오인 신고가 들어와 경찰과 군이 출동하는 등 해프닝이 벌어졌다.

22일 오후 2시 45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1번지 무역센터에서 한 경비원이 화단 인근에 은색 007가방이 놓여 있는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따라 경찰 지구대ㆍ타격대ㆍ특공대, 육군 모 연대 폭발물 해체반, 소방서 관계자 등 50여명이 현장에 출동했으나 경찰특공대가 X레이로 문제의 가방을 촬영한 결과 별다른 특이점이 없어 간단한 해체작업 후 오후 3시45분께 해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소동은 무역센터에 입주해 있는 한 업체 직원이 수원의 거래처에 있는 동료의 부탁을 받고 물품박스와 가방을 옮기던 중 잠시 담배를 피우다가 실수로 놓고 간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결과 가방 안에서는 이 업체 직원의 신분증과 사진, 은행 통장, 사무용품 등이 발견됐다.

한편 이날 폭파신고가 들어오자 코엑스 안전팀은 평소 비치해 둔 폭발 충격완화 방폭처리가방을 동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방폭처리가방은 방탄천 재질로 만들어져 폭발물 여부가 의심스러운 물체를 둘러싸 폭발물이 폭발했을 때 잔해가 위쪽으로만 발산되게 만든 장비로, 최근 대두되고 있는 테러 위험으로부터 손쉽게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장비다.

안전팀 관계자는 "다행히 테러가 아닌 소동으로 끝났지만 평소 비치해 둔 방폭처리가방이 큰 역할을 한 것 같다"며 "지하철 등에도 방폭처리가방이 비치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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