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행 여객기, 김해공항 긴급착륙…조종석 유리창 금 가
대구에서 제주로 가던 여객기에 새가 충돌해, 승객들이 예정보다 1시간 이상 늦게 제주공항에 도착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공항 근처 이·착륙 때가 아니라 운항 도중에 버드 스트라이크(bird strike)가 일어나 회항하는 사례는 드물다.
23일 오후 1시10분께 승무원 등 182명을 태우고 대구에서 이륙한 제주행 대한항공 케이(KE)-1807편이 30분 만인 오후 1시40분께 종류를 알 수 없는 새와 조종석 쪽에 부딪쳐 조종석 앞 유리에 금이 갔다. 이에 기장은 비행기를 급히 근처 김해공항으로 돌렸다.
대한항공 쪽은 김해공항에 도착한 승객들을 다른 비행기에 태웠다. 이 비행기는 오후 2시50분께 김해공항을 출발했으며 3시05분께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승객들은 예정시각보다 1시간 이상 늦게 제주공항에 닿은 것에 항의하면서도, 큰 사고가 없이 목적지에 도착한 것을 안도했다. 대한항공 쪽은 사고가 난 항공기를 수리하는 동시에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운항중에 버드 스트라이크가 발생하는 사례가 처음은 아니다”라며 “우리나라 상공을 지나는 철새들은 대개 덩치가 작아 큰 피해로는 잘 이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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