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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4대강 보트충돌’ 바지선에 탄 사람 알고보니…

등록 2012-02-24 21:20수정 2012-02-24 21:57

김부겸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이 23일 환경단체 회원 등과 함께 모터보트를 탄 채 정부가 4대강 사업으로 조성한 낙동강 달성보 현장을 조사하던 도중,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들이 탄 바지선이 모터보트로 접근하고 있다. 김부겸 의원실 제공 영상화면 갈무리.
김부겸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이 23일 환경단체 회원 등과 함께 모터보트를 탄 채 정부가 4대강 사업으로 조성한 낙동강 달성보 현장을 조사하던 도중,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들이 탄 바지선이 모터보트로 접근하고 있다. 김부겸 의원실 제공 영상화면 갈무리.
수공 “현대건설쪽 사람들 타”
경찰, 시공사쪽 ‘고의성’ 조사
지난 23일 낙동강 달성보 하류에서 4대강 사업 공사현장 바지선이 민주통합당 김부겸 최고위원 일행을 태우고 조사활동을 벌이던 소형 보트를 들이받은 사건에 대해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대구 달성경찰서는 24일 “현재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 중에 있으며, 위법사항이 없는지 여부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 최고위원이 탄 보트를 고의로 들이받은 바지선에 타고 있던 건설노동자 4명의 신원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수자원공사 경북지역본부는 “달성보 공사는 현대건설이 했고, 현장의 안전관리도 현대건설쪽에서 맡고 있다”며 “바지선에 탄 건설노동자 4명은 현대건설 직원이거나 하청업체 직원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민주당 4대강 심판특별위원회(위원장 김진애)는 이날 성명을 내 “4대강 부실공사를 은폐하려는 정부가 야당 최고위원의 의정활동까지 방해하는 몰염치한 작태를 빚었다”며 “조사를 방해한 책임자를 문책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대구시당도 “보트를 들이받는 폭력을 저지른 관계자들의 신상을 공개하고, 현장 노동자들의 관리감독을 제대로 못한 수자원공사 책임자를 문책하라”고 요구했다.

대구/구대선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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