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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이건희회장 누나도 소송…삼성가 ‘유산다툼’ 확산

등록 2012-02-28 08:08

이숙희씨, 삼성생명 223만주 등 반환 청구
고 이병철 회장의 큰아들 이맹희(81) 전 제일비료 회장에 이어, 둘째딸 이숙희(77)씨도 이건희(70) 삼성그룹 회장을 상대로 주식인도 청구소송을 냈다. 나머지 형제들도 소송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삼성가 상속분쟁이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범엘지(LG)가인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부인인 이숙희씨는 27일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선대 회장의 유산으로 인정된 차명주식을 돌려달라’며 서울중앙지법에 삼성생명 주식 인도 등 청구 소송을 냈다. 이 소송 역시 이맹희 전 회장의 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화우에서 맡았다.

이숙희씨는 소장에서 “선대 회장이 타계할 때 차명주주 명의로 소유하고 있던 삼성생명·삼성전자 발행주식은 상속인들에게 포괄적으로 승계됐지만 이건희 회장이 이를 알리지 않은 채 단독으로 주식을 관리했다”며 “법적 상속분에 따라 이 주식을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숙희씨는 이건희 회장에겐 △삼성생명 주식 223만여주 △삼성전자 우선주 10주 및 보통주 10주 △삼성전자 주식으로 인한 배당금 1억원을, 삼성에버랜드에는 △삼성전자 주식 100주 △배당금 1억원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현재 주가로 계산하면 1980억원에 달한다.

법무법인 화우 관계자는 “삼성에버랜드 주식과 삼성전자 배당금 등은 차명주식의 구체적 내용을 알 수 없어 일부청구하고 사실관계가 확인되는 대로 그 범위를 확장하겠다”며 “이숙희씨 역시 지난해 6월 이건희 회장 쪽으로부터 ‘국세청에 재산 분할 합의서를 제출해 달라’는 요구를 받고 상속 침해 사실을 알았다”고 밝혔다.

이맹희 전 회장에 이어 이숙희씨까지 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다른 형제들의 소송도 줄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신세계 이명희(69·5녀) 회장 쪽에서도 소송을 낼지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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