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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총기탈취 사흘째 ‘오리무중’

등록 2005-07-22 20:05수정 2005-07-22 20:07

단서 못찾아 수사 제자리…몽타주 전국 배포
강원도 동해시 총기탈취 사건이 일어난 지 사흘째인 22일 군경 수사당국은 구체적인 단서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군경 합동수사본부는 이날 권아무개 중위와 이아무개 상병의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 1명의 몽타주를 만들어 역과 터미널, 고속도로 톨게이트 등을 중심으로 전국에 배포했다. 수사본부는 최고 1천만원의 신고포상금을 내걸었다.

수사당국은 통신회사들로부터 사건 발생 시간대에 사건 현장과 군인들이 버려진 고속도로 갓길 주변에서 걸린 휴대전화 통화내역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작업을 하는 한편, 사고 부대 전역자 가운데 의심 인물을 선별해 몽타주 대조작업을 하고 있다. 또 용의차량인 ‘서울 34허××××’ 번호의 뉴그랜저 812대에 대해 확인작업을 벌이고, 사건 발생시간 전후에 동해고속도로 톨게이트에 진입한 차량들의 통행권을 추적하고 있다. 범행에 사용된 청색 테이프와 고속도로 갓길 가드레일에서 발견된 지문에 대해서도 정밀감식하고 있다.

수사당국은 이날 사고 현장 주변과 동해시 일대에 경찰병력 3개 중대를 배치해 유류물 수색과 탐문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주말 동안 동해를 찾을 피서객들의 편의를 고려해 일제 검문에서 용의차량 색출 방식으로 검문을 전환했다.

동해/이호을 기자 he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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