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현직검사가 ‘나경원 남편 기소청탁’ 고백”

등록 2012-02-29 21:05수정 2012-02-29 23:02

나꼼수 “박은정 검사” 밝혀
팟캐스트 라디오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가 나경원 전 의원의 남편인 김재호 판사가 검찰 쪽에 나 전 의원을 비방한 누리꾼을 처벌해 달라고 청탁했다는 의혹 제기와 관련해 ‘실제로 기소 청탁을 받았다’는 현직 검사의 실명을 밝혀, 파장이 커지고 있다. 나꼼수는 28일 방송분에서 ‘인천지검 부천지청의 박은정 검사가 김 판사로부터 나 전 의원 사건 관련자를 기소해 달라는 청탁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주진우 기자는 지난해 10월 나꼼수에서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의 남편 김재호 판사가 2005년 서울서부지법 재직 당시 일본 자위대 행사장을 찾은 나 후보에 대해 비판글을 올린 네티즌을 기소해 달라고 서부지검 검사에게 기소 청탁을 했다”고 주장했다. 나 전 의원의 보좌관은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이라며 주 기자를 고소한 바 있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의 지휘를 받아 서울지방경찰청 수사2계에서 수사중이다.

이날 방송에서 주 기자는 “나경원 의원을 비방한 네티즌은 수십만명이 있다. 그중에 유독 (김재호 판사가 근무하는) 서울서부지방법원 관할구역에 있는 네티즌 한명만 찍어서 고발을 한다. 그러고 나서 검찰이 수사를 안 하니까 김 판사가 ‘빨리 기소해 달라. 그러면 자기가 처리를 하겠다’고 기소 청탁을 넣었다”고 주장했다.

김어준씨는 “지난주에 그 검사가 주진우 체포 구속영장을 친다는 얘기를 듣고 우리에게 연락도 없이 공안수사팀에 자기가 그 ‘기소 청탁 전화를 받았다’고 말해버렸다. 그 검사가 부천지청의 박은정 검사”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점식 서울중앙지검 2차장 검사는 “(주 기자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한 게 없고 사전 구속영장 방침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검사가 기소 청탁이 있었다고 시인했다는 주장을 두고서는 “현재 경찰에서 수사중인 사항이라서 구체적으로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 검사는 이날 연락이 닿지 않았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자위대’ 기념식이 발단…나경원 청탁사건 전말은?
‘경찰이 휴대전화로 실시간 위치추적’…송경동 시인 헌법소원 제기
민주, 3차 공천도 현역의원 탈락 1명도 없었다
청동기 시대 ‘아이스맨’ 왜 죽었을까?
우즈, 네이비실 입대하려 했다고?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