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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MBC에 용역투입 “용역비도 카드로 긁었냐”

등록 2012-03-05 12:05수정 2012-03-06 11:26

문화방송 노동조합이 트위터(@saveourmbc)에 올린 사진. 검은 양복을 입은 건장한 남성들이 출입문을 오가고 있다.
문화방송 노동조합이 트위터(@saveourmbc)에 올린 사진. 검은 양복을 입은 건장한 남성들이 출입문을 오가고 있다.
4일 김재철 사장 법인카드 사용내역 추가 공개
“일본 여성전용 마사지업소 200만원 결제 해명하라”
 문화방송(MBC) 노동조합(이하 MBC 노조)은 5일 사쪽이 파업 중인 노조 사무실 앞에 용역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김재철 사장 법인카드 사용내역 공개에 이어 박성호 기자회장 해고와 기자 166명 사직결의 등으로 노사 대립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회사 쪽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MBC 노조는 이날 공식 트위터를 통해 “(속보) MBC 김재철 사장이 용역 수십명을 동원했습니다. 검은 옷 입은 무서운 아저씨들이 노조사무실 주변에 우글우글... MBC는 점점 계엄상황으로 ㅜㅜ”라고 알렸다. 트위터 멘션과 함께 올린 사진에는 검은 양복을 입은 건장한 남성들이 출입문을 오가는 모습이 담겼다.

 노조는 이어 “김재철이 부른 용역 사진 한장 더”라며 공개 스튜디오에 모여 앉아 있는 검은 양복 사내들의 사진을 한 장 더 공개했다. 사진 설명에 대해 “잘만하면 백명 될듯”이라고 덧붙였다.

MBC방송센터 D스튜디오에 경비용역회사직원 수십명이 대기 중이다. 사진 출처 이치열@leechiyeol
MBC방송센터 D스튜디오에 경비용역회사직원 수십명이 대기 중이다. 사진 출처 이치열@leechiyeol

 노조는 이에 앞서 4일 자체 제작한 ‘제대로 뉴스데스크’에서 김 사장의 법인카드 추가 사용내역을 공개했다. 지난달 28일 1차 상세내역 공개에 이은 2차 폭로다.

 노조는 이번 폭로에서 김 사장이 청와대 인근 음식점 3곳에서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자주 만났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인근 3곳의 음식점 관계자들은 노조 쪽 제작진에 “김 사장과 이동관 수석이 함께 자주 왔다”고 증언했다. 김 사장은 한 음식점에서는 13차례, 또 다른 곳에서는 최근 2월까지 14차례 법인카드를 썼다. 노조는 두 사람의 만남이 문화방송 뉴스와 시사프로그램의 친여 편향성과 연관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우룡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은 ‘김 사장이 청와대에 불려가 조인트를 까인 뒤 엠비시 내 좌파를 정리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전 수석은 5일 MBC 노조에 대해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등 강력하게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그는 “지난 1년여간 김 사장을 개인적으로 만난 사실이 없다”며 “특히 MBC 노조방송이 회동의 근거로 제시한 음식점 관계자들의 증언은 확인 결과, 허위로 조작·왜곡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이번 폭로에서 김 사장이 회사 공금으로 ‘지역구’를 관리했을 개연성을 제기했다. 노조 쪽은 회사가 지난 27일 인터파크에서 결제한 300만원과 관련해 “귀빈 선물용으로 뮤지컬 표를 산 것”이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 “뮤지컬 표 30장은 서울의 한 성형외과 원장 김아무개씨에게 배송됐으며, 김씨는 김 사장의 고향친구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유일하게 구체적으로 한 해명이 거짓임이 밝혀졌다”며 “고향 친구가 왜 회사 귀빈인지 해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사장이 해외출장중 여성전용 마사지 업소에서 결제한 내역도 공개됐다. 김 사장은 재임 2년 동안 14차례 해외출장에서 법인카드로 1743만원어치 면세품을 산 것으로 드러났다. 면세점에서 16차례 918만원어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내 면세점에서 19차례 825만원어치를 샀다. 특히 지난해 4, 5월 일본 출장에서는 여성전용 피부관리와 마사지 업소인 소시에월드에서 3차례에 걸쳐 법인카드로 207만원을 결제했다. ‘제대로 뉴스데크스’는 “여성이 풀코스 마사지와 피부관리를 받고 김 사장이 결제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밖에도 김 사장이 지방 고급 호텔 5곳에서 가명으로 투숙한 의혹도 제기했다.

  회사는 노조의 잇따른 폭로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앞으로도 법인카드 관련 대응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숙 홍보국장은 “소스 자체의 신뢰도가 의문이기 때문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트위터 등에선 김 사장의 법인카드 남발과 용역 동원을 연관시켜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관련 기사를 퍼나르며 김 사장을 ‘숙박왕’, ‘카드왕’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 @Sungh***는 “사적유용 ‘법인카드왕’이라고 불러야겠다”고 말했고, @KOREAS***는 “도덕적 해이? 아니 도덕적 밑바닥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문화방송에 용역이 투입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dreamd***는 “미친 XX, 용역비도 카드로 긁었냐”고 썼고, 탁현민 성공회대 겸임교수(@tak0518)도 “이것(용역 동원)두 법인카드로?”라고 비꼬았다.

 김 사장의 사법처리를 촉구하는 의견도 많았다. @myhappyli***는 “7억이라는 돈은 보통 사람들이 모으려면 평생이 걸려도 될까 말까할 텐데, 도대체 어디다 써먹었단 말인가”라며 “김재철 MBC 사장을 빨리 직위해제하고 검찰은 그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neonim***는 “이 정도면 사퇴가 문제 아니고 배임이나 공금횡령으로 구속해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종찬 권오성 기자 pj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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