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1시35분께 서울 영동대교에 설치된 군.경 합동검문소에서 '총기탈취' 사건 범인 검거활동을 벌이던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단 소속 임모 병장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졌다.
육군에 따르면 임 병장은 총기탈취 사건의 범인들이 서울로 진입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영동대교 군.경 합동검문소에서 차량 검문검색 활동을 펴던 중 만취상태 인 이모(38)씨가 몰던 '카렌스 Ⅱ' 승용차에 치였다.
임 병장은 119 응급차량으로 인근 아산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졌다.
사고 직후 운전자 이씨는 군과 경찰의 검거를 피해 차에서 내려 도망치다가 오전 2시6분께 다리 아래 한강으로 뛰어내렸으나 인근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던 수상경찰에 의해 구조돼 근처 한라병원으로 후송됐다.
20일 오후 10시10분께 강원도 동해시 육군 모부대 해안초소 인근 순찰로에서 순찰 중이던 장병을 찌르고 총기 2정과 실탄 30발을 빼앗아 도주한 괴한 3명을 검거하는 임무를 수행하던 중 순직한 장병은 임 병장이 처음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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