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인터넷에 ‘문제직원’ 공개 비난

등록 2005-07-23 10:37수정 2005-07-23 16:50

유화선 경기도 파주시장이 시 홈페이지 `시장응접실' 월요메일 코너에 `문제 있는 직원을 보고하라'고 지시하면서 부서별로 구체적인 사례를 지적해 논란이 일고 있다.

유 시장은 지난 18일 올린 `문제직원을 보고 바랍니다'라는 A4용지 2쪽 분량의 글에서 국장은 과장, 과장은 담당이나 주무급 직원, 담당은 그 밑의 `문제 있는 직원을 대면 또는 메일로 보고토록 지시했다.

이어 유 시장은 그동안 청내외에서 듣고 조사한 내용이라며 `밤새 술을 마시며 남을 시기하고 유언비어만 만드는 직원', `격무부서 갈 때마다 장기병가 등으로 회피하는 직원', `직원들은 민원에 고생하는데 차에서 낮잠을 즐기는 담당', `파벌을 조성하며 이간질과 위화감을 조성하는 담당', `업자에게 돈을 빌리는 등 불신을 낳고 있는 담당', `땅투기에만 관심이 있는 담당', `술먹고 출근하지 않고 연락두절되는 담당' 등 부서별로 `문제있는 직원' 3~5명씩 모두 42명에 대해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누구인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특히 유 시장의 이 글은 일반인도 읽을 수 있는 시 홈페이지에 게재된 것이어서 이곳에 거론된 42명은 물론 파주시 공무원 전체에 대한 인격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시의 한 공무원은 "문제가 있다면 규정에 따라 징계하면 될 것을 서로 신고토록 한 것은 위화감만 조성하는 행위"라며 "시장의 이번 처사는 망신주기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 시장은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직원을 야단치고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며 "`철밥통'이라는 공무원사회에서 상급자가 하급자의 잘못을 보고받는 것은 행정발전을 위한 것이지 비난받을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파주=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