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총기피탈 사건을 수사중인 군.경합동수사본부는 23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던 P(23.강원도 동해시)씨의 혐의를 입증하는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총기피탈 사건이 난 부대에 복무하다 작년 전역한 P씨를 지난 22일 오후 임의동행 형식으로 불러 조사를 벌였으나 P씨가 사건당일 행적을 일관되게 진술하는 등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해 귀가시켰다.
수사본부는 그러나 P씨가 진술한 행적 등에 대해 확인 수사를 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총기를 강탈해 간 괴한들이 권모 중위 등을 내려 놓은 동해고속도로 현장에서 수거한 유류품 지문 감식, 사건당일 고속도로 통행권 지문 채취, 휴대폰 통화내역 조회, 사건에 이용된 뉴그랜저 렌터카 추적 등에서도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가 이처럼 장기화 국면에 빠지자 수사본부는 23일부터 언론 브리핑도 하루 2차례에서 1차례로 줄였다.
수사본부는 용의자 몽타주가 배포된 뒤 22일까지 접수된 16건의 신고 내용에 대해 확인 작업을 벌이는 한편 범행에 이용된 뉴그랜저 렌터카에 대한 단서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동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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