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장진수-최종석 ‘디가우싱’ 당일 2회 통화

등록 2012-03-07 08:11수정 2012-03-07 08:14

진경락-최 행정관 62번 만나…검찰, 재수사 신중검토
민간인 사찰 수사에 대비해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하드디스크 삭제에 나선 장진수 주무관이 증거인멸 당일, 최종석 청와대 행정관과 두 차례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다. ‘최 행정관으로부터 증거인멸 지시를 받았다’는 장 전 주무관의 증언을 뒷받침해주는 정황이다.

<한겨레>가 6일 입수한 장 전 주무관의 피의자신문조서를 보면, 검사는 장 전 주무관에게 “(2010년) 7월7일 오후에 진경락, 이인규와 통화를 하다가 위와 같은 일이 있기 전인 14:43과 14:48경 최종석 행정관으로부터 2회 전화를 받는데, 이는 어떤 통화를 한 것인가요”라고 물었다. 2010년 7월7일은, 장 전 주무관이 `디가우싱’ 작업을 통해 공직윤리지원관실의 하드디스크 데이터를 영구 삭제한 날이다. 장 전 주무관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7월7일 최 행정관을 만났는데 최 행정관은 ‘하드디스크를 망치로 깨부수든지, 컴퓨터를 강물에 갖다버려도 좋다’며 증거인멸을 지시했다. … 오후 3시께 최 행정관이 청와대로 불러서 휴대전화 하나를 건넸다”고 덧붙였다. 검찰이 확인한 두 차례 통화내역은 최 행정관이 ‘대포폰’을 건네려고 장 주무관을 불러낸 전화였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검찰 조사에서 장 전 주무관은 통화 내용을 묻는 검사의 추궁에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라고 답했다.

또 검찰 수사 과정에서 진경락 공직윤리지원관실 총괄기획과장이 공직윤리지원관실에 근무하던 2년(2008년 7월~2010년 6월) 동안 근무시간에 청와대에 들어가 최 행정관을 62차례나 만난 사실도 확인됐다. 청와대 출입기록을 보면, 진 과장은 오전 8시14분부터 오후 7시8분에 이르기까지 때를 가리지 않고 수시로 최 행정관을 만났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직제상으로는 총리실이지만, ‘비선라인’인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의 지시를 받아 움직였다는 의혹과 맞아떨어지는 정황이다. 앞서 이인규 지원관도 같은 시기에 이영호 비서관과 2회, 조재정 선임행정관과 2회, 최 행정관과 7회 등 고용노사비서관실 인사와 11차례 만난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그러나 진 과장은 청와대에서 최 행정관을 62차례나 면담한 이유를 ‘고시 동기인 최 행정관과의 친분 관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김재호 판사 “검찰이 기소하면 법원서 알아서 할것” 말했다
“님들아, 이번 테러는 제가 주도하겠삼” ‘초딩’ 여성부 공격
김재철의 보복…‘북극의 눈물’ 팀 등 직원 법인카드 감사
거미줄이 바이올린현으로
문재인 오전에만 5백여명과 악수 “4kg 빠졌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