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날인반대연대 등 정보인권 관련 시민단체들은 23일 `주민등록증만을 신분증으로 인정하는 대학 입시 요강에 대한 의견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의견서에서 "며칠 앞으로 다가온 2006학년도 대입 수시 1차 모집 논술 및 면접 시험에서 일부 대학이 본인 확인을 위한 신분증으로 주민등록증만을 인정한다고 밝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이는 지문날인제도에 반대해 주민등록증을 소지하고 있지 않은 수험생을 차별하는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며 수험생들에게 획일성을 강요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 규정은 금융 거래 시 본인 확인용으로 미성년자의 경우 학생증과 청소년증을 인정하고 있고 선거 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국공립ㆍ사립학교에서 발행한 학생증을 인정하는 것에 비해 과도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따라서 대학 입학 전형에서도 학생증, 청소년증, 학생부사본 등 대체 신분증을 인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